안녕하세요~
코카서스 3국 중,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의 뜻이 "불의 나라" 라는 것을 알고 계실까요?
오늘은 "아제르바이잔" 이름의 유래와 불의사원, 아테쉬가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이름의 유래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이라는 이름, 이 이름은 고대 페르시아어인 ‘아트루파테간(Āturpātakā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아트르(Ātur)’는 불(fire)
- ‘파타(Pāta)’는 수호자(protector)를 의미합니다.
즉, 원래 의미는 ‘불을 수호하는 땅’, 또는 ‘불의 수호자의 나라’입니다.
이 표현은 이후 여러 언어를 거치며 변화하여 지금의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이 되었습니다.
고대부터 이 지역에서는 자연적으로 땅에서 불이 솟아오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천연가스가 지표를 타고 새어 나오면서, 불이 하늘로 타오르는 모습은 고대인들에게 마치 신의 계시처럼 보였고, 그래서 이 땅은 ‘신성한 불의 땅’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이 상징은 지금도 바쿠의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 바쿠 시내엔 거대한 플레임 타워(Flame Towers)가 도시의 상징처럼 서 있고,
- 국기에는 빨간색 불꽃을 상징하는 별과 초승달이 그려져 있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아테쉬가처럼 과거 조로아스터교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아테쉬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있는 불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 아테쉬가는 어디에 있을까요?
아테쉬가는 바쿠 중심에서 동쪽으로 약 30분 거리, 수루하니(Surakhani)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로는 "Surakhani, Baku, Azerbaijan" 지도앱에서 "Ateshgah Fire Temple"을 검색하면 바로 나와요.
이 지역은 과거부터 천연가스가 지표로 새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 자연 현상이 신앙과 결합하면서 조로아스터교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 어떻게 갈 수 있나요?
1. 택시 이용
- 바쿠 시내에서 약 20~30마나트 정도.
- ‘얀고(yango)’나 ‘볼트(bolt)’ 앱을 이용하면 편하고 저렴하게 갈 수 있어요.
2. 대중교통
- 메트로 코로글루(Koroglu)역에서 내린 뒤, 184번 버스를 타고 수루하니 쪽으로 이동.
- 시간은 좀 걸리지만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운영시간과 입장료는?
- 오픈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료:
- 일반 성인: 9 마나트
-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 조로아스터교란 무엇일까요?
아테쉬가는 과거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의 사원이었습니다.
조로아스터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이란 지역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일신교 중 하나인데요. 이 종교에서 ‘불’은 정화의 상징이자, 신성한 존재와 연결되는 매개체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항상 성화를 유지했고, 그 불은 지하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천연가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천연가스라는 개념을 몰랐기 때문에, 이 불을 “하늘에서 내려온 불”,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라 불렀고,
이러한 신비한 불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화와 전설도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 아테쉬가 사원의 역사 한 줄 요약
- 17세기 후반~18세기 초에 인도에서 온 파르시 상인들에 의해 현재의 사원이 세워졌어요.
- 그들은 조로아스터교 신자로, 이 지역에서 솟아오르는 불을 보며 성지를 만들었다고 해요.
- 이곳은 1883년 천연가스 고갈로 자연불이 꺼지기 전까지 실제로 의식을 치르던 사원이었습니다.
- 현재는 박물관 겸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어요.
🔥 가운데 타오르는 불은 진짜일까?
사원 한복판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 정말 인상적이죠.
하지만… 그 불은 실제 천연가스가 아니라 현대식 연료관을 통해 공급되는 인공불입니다.
“에이, 가짜야?”라고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그 불이 상징하는 것, 그리고 이곳이 간직한 역사와 사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 불은 바쿠 인근 지하에서 추출한 실제 아제르바이잔 천연가스로 공급되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진짜 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 놓치지 마세요! 포토 스팟과 전시
- 사원 중심부의 불을 배경으로 한 사진
- 각 방마다 있는 조로아스터교 의식 재현 전시
- 고대 상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인형 전시
아테쉬가는 단순한 불을 구경하는 곳이 아닌, 고대 신앙과 천연 자원의 경이로움이 만난 여행지입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도 타오르는 불을 보며 신비로운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공항과도 가까워, 공항 도착 후 시간이 여유롭다면 바로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입니다.
ᰔ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매일을 여행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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