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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오세요! 코카서스!!

코카서스 여행 식당 문화] 여행 중 식당에서 당황한 이유? – 문화 차이로 생긴 ‘의도치 않은 오해'

by greenapple919 2025. 4. 17.

 

 

안녕하세요~
낯선 나라에 가서 낯선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설레고 재밌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이 불편한 적도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코카서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합니다.

여행 중  ‘이거 좀 불편한데…’ 느꼈다면, 그건 문화 차이 때문일지도?

여행에서 가장 재밌는 순간은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거지만, 가끔은 당황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식사하는 도중,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아직 먹고 있는데 왜 자꾸 치우지?”

“휴지만 올려놨는데 어느새 없어졌어…”
“빈병도 사진 찍으려고 뒀는데 이미 치워졌네…”

 

이건 코카서스(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지역 식당들의 문화 차이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종업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주시하며 쳐다보고 있다 

병이 비워지자마자, 혹은 테이블 위에 티슈를 올리자마자 다가와 가지고 가고, 

예를 들어 닭고기를 먹는데 뼈가 나오면 뼈를 올린 그릇을 잽싸게 가져가고 다시 새접시를 가져다 주는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때론 친절하다 싶다가도 때론 너무하다 싶다기도 한데요. 

저는 이제 많이 적응이 되었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당황하시기도 하고, 빨리 나가라는 건가 하며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시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서비스 문화에 대한 차이를 알려드릴게요! 


🧑‍🍳 코카서스 식당의 ‘빠른 테이블 정리’는 서비스 정신!

이 지역의 식당에서는 ‘테이블 위를 비워두는 것’이 서비스의 일환이에요.

  • 빈 그릇, 빈 병 → 바로 치움
  • 휴지, 물티슈 하나만 있어도 → 테이블 정리함
  • 아직 남은 음식도 “먹을 건가요?” 하고 묻는 경우도 많음

이유는 간단합니다.
"테이블은 항상 깔끔하게 유지해야 손님이 더 편하다"는 문화적 인식 때문이에요.
또한,  종업원의 눈에 고객의 빈 그릇은 ‘방치된 것’이 아닌 ‘즉시 치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인의 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먹고 있는 도중에 치우는 행동’은 식사를 방해하거나, 빨리 나가라는 뜻처럼 느껴지는 문화가 있죠.

특히 한국 여행자들은

  • 식사 중 대화나 사진을 즐기는 경우가 많고
  • 식탁 위의 음식 상태를 잠깐 놔두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현지인의 친절한 행동이 “내가 불편하다는 걸 못 느끼나?” 혹은 “쫓아내는 건가?”로 오해될 수 있는 거예요.


📚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문화인류학적으로 보면, 공공장소에서의 ‘공간 유지 개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코카서스 지역
    → 깔끔하고 빠른 정리가 ‘기본 매너’
  •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
    → 손님이 자리를 떠난 후 정리하는 게 ‘예의’

즉,  공간을 누구 중심으로 바라보느냐(손님 vs 종업원)의 관점이 다릅니다.


💡 여행자 팁 – 이렇게 하면 좋아요!

  1. “아직 치우지 말아주세요” 영어로 한 마디
  2. "Can we keep this for a bit?", "Not yet, please."
  3. 빈 병, 접시를 테이블 안쪽으로 두기
    → 종업원 시야에서 안 보이면 잘 안 치움!
  4. 사진 찍기 전 미리 ‘치우지 말아주세요’ 요청하기

🌍 여행에서 생긴 오해는, 문화를 이해하면 풀려요

코카서스의 종업원들은 ‘무심한 듯 친절한’ 빠른 손놀림으로 식탁을 정리합니다.
이건 결코 나가라는 뜻이 아니라, ‘당신이 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현이에요.

여행에서 만나는 문화 차이, 그 속에는 늘 의외의 배려가 숨어 있답니다.


또  다른 차이점들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게요! 

1.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 자리에서 기다리면 안 될 수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자리에 앉아서 계산서를 받거나 카운터로 가서 직접 계산하죠.

하지만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 직접 직원에게 "계산해주세요(We’d like to pay)" 라고 말하지 않으면 계산서를 가져다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유는?

아직 대화를 나누고 있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손님이 ‘끝났다’는 신호를 줄 때까지는 굳이 재촉하지 않습니다.

 

🔸 팁:
말 없이 기다리기보다는, “Can we have the bill?”이라고 조용히 말해주면 좋아요.


2. "팁 문화는 어떤가요?" – 나라별로 조금씩  달라요

  • 조지아: 팁은 대부분의 식당에서 ‘선택’입니다. 소수 고급 식당에서는 10% 정도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 아제르바이잔: 최근에는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서비스 요금)가 포함되는 곳이 많아서 팁은 생략해도 무방하지만, 만족했다면 5~10%정도 주면 좋아요.
  • 아르메니아: 팁을 주는 문화는 존재하지만, 강제적이지 않습니다. 

🔸 팁:
계산서에 “Service included”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없을 경우에만 팁을 주면 됩니다.


3. "물은 기본 제공인가요?" – 무료 생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기본 물(정수기 물)이 공짜로 제공되는 게 보통이지만, 코카서스에서는 대부분 유료 생수 또는 탄산수를 주문해야 해요.

대부분 식당에서 탄산수와 생수를 판매하기 때문에 분명하게 구분해서 주문해 주세요!

“No gas, please”라고 말하면 생수(Still)로 줍니다.


 

코카서스 3국은 우리에게 아직 낯선 문화가 많지만, 그 안에는 ‘다름’이라는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식당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도, 조금만 이해하면 여행이 훨씬 더 즐거워져요.
그들의 방식은 결코 불친절함이 아닌  ‘배려의 표현’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더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ᰔ 당장 떠나지 못하더라도, 매일을 여행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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